봄나물 중 으뜸이라 불리는 두릅은 단순한 채소가 아니라, 우리 몸의 기운을 바로잡아주는 약초이기도 하다.
쌉싸름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인해 입맛을 돋우고, 겨우내 지친 간과 위장을 깨우는 데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두릅을 ‘두릅백(頭笠白)’이라 하여 간 기능 개선과 신경 안정 효과로 높게 평가해 왔다.
현대에도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며, ‘봄이 주는 천연 보약’으로 불리고 있다.
1. 간 기능 회복과 피로 해소
두릅은 쓴맛 속에 사포닌(Saponin)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인삼에서도 발견되는 유효 성분으로, 간 기능 강화, 피로 회복,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술을 자주 마시거나 과로로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두릅은 좋은 자연 치료제다.
실제로 두릅을 섭취하면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 경험도 많다.
2.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
두릅에는 비타민 C,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체내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준다.
특히 봄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는 두릅 같은 자생식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3. 신경 안정 효과
두릅은 중추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항스트레스 성분이 포함돼 있다.
예로부터 불면증이나 예민한 체질을 다스리는 데 활용돼 왔으며, 과도한 긴장과 짜증,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도 추천할 만한 식재료다.
4.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
두릅의 사포닌은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탄수화물의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 작용을 보완하여 당 수치 급등을 막아주며,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무가당, 저염 방식으로 조리하면 다이어트 식단에도 잘 어울린다.
전문가의 조언
두릅은 채소이자 약초다.
일반 나물보다 조리 방식은 간단하지만, 제철에 적절히 손질해 섭취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
시장에서는 양두릅(재배용)과 참두릅(산두릅)으로 나뉘는데, 참두릅의 향과 효능이 더욱 진하다.
단, 독성이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반드시 데쳐서 섭취해야 한다.
몸이 찬 사람은 생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꼭 익혀야 한다는 점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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