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생은 우리 주변의 환경이 개인 및 대중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학문과 실천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공기, 물, 음식물, 소음 등 다양한 환경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올바른 환경위생은 질병 예방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적인 기초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환경위생이 무엇인지 개념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환경위생의 개념
환경위생은 인간을 둘러싸는 자연적 및 사회적 환경의 다양한 객체들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개념으로 정의됩니다. 환경은 크게 자연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연적 환경은 기후, 공기, 물, 토양, 소리, 빛과 같은 물리적인 환경과 함께 식물, 유해곤충, 절지동물, 병원미생물 등의 생물적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에 사회적 환경은 인공적인 환경으로서 식생활, 의복, 주택, 위생시설과 함께 정치, 경제, 종교, 교육, 사회 등의 문화적인 측면을 포함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환경위생 전문 위원회(ECES)에서는 환경위생을 "인간의 신체발육, 건강 및 생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인간의 물리적 생활환경 요소를 통제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환경의 다양한 측면을 규제하여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환경 위생학은 생물학, 물리학, 화학, 의학, 보건학 등 다양한 학문과 깊은 내면적 관계를 가지며 오랜 역사 동안 발전해 왔습니다. 이는 인간의 생활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학문들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2. 기후의 정의와 온열인자
기후는 특정 지역의 평균적인 기상 조건을 나타내는 것으로, 온도, 습도, 강수량 등이 포함됩니다. 온열인자는 기후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온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은 주변 환경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유지합니다.
1) 기후
기후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의 종합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정한 장소에서 매년 순서적으로 반복되는 대기의 종합적인 상태 또는 대기현상을 지칭합니다. 기후는 기후요소라 불리는 기온, 기습, 기류, 기압, 강우, 강설, 구름, 일광, 복사열 등의 영향을 받으며, 이 중에서 기온, 기습, 기류는 기후의 3대 요소로 간주됩니다.
기후형태(유형)와 기후대
기후형태는 기후요소와 기후인자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되는 성질을 나타냅니다. 대륙기후는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이 적으며 건조하며, 기온의 일교차 및 연교차가 큽니다. 해양기후는 습도가 높고 자외선, 오존량, 강수량이 많으며 바람이 일반적으로 강하고, 기온의 일교차 및 연교차가 적습니다. 사막기후는 강수량보다 증발량이 많아 건조하며 기후의 극단적 현상이 나타납니다. 산악기후는 기온, 기압 등이 낮고 바람과 일사량이 많고, 산림기후는 기후가 온화하며 습도가 비교적 높고,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작습니다.
기후대는 태양의 복사량에 따라 열대, 아열대, 온대, 냉대, 한대로 나누어집니다. 열대기후는 최한월평균 기온이 18℃ 이상으로 고온다습하고 다양한 감염병이 만연한 지역입니다. 아열대기후는 열대 주변에서 나타나며 월 평균 기온이 섭씨 10℃ 이상인 달이 한 해 8개월 이상이고, 최한월 평균 기온이 18℃ 이하인 기후입니다. 온대기후는 최대한 월 평균 기온이 -3~18℃로 적당한 강우량과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며, 냉대기후는 최난월 평균 기온이 10℃ 이상이고 최한월이 -3℃ 미만으로 연교차가 큽니다. 한대기후는 가장 따뜻한 달의 평균 기온이 10℃ 이하로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긴 특징이 있습니다.
기후순화(기후순응, acclimatization)
기후순화는 특정한 기후에 적응하여 살아가던 인간이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동일한 지역에서 기후의 큰 변화가 있을 때 주어진 기후에 대해 스스로 적응해 가는 과정입니다. 개인적 순응은 성별, 연령, 생활양식, 체질, 기질 등에 따른 순응 현상을 포함하며, 민족적 순응은 이민 시 발생하는 순응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후순응의 기전은 대성적 순응, 자극적 순응, 수동적 순응으로 분류되며, 각각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세포나 기관의 적응, 자극에 의해 저하된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 약한 개체에 대한 최적의 기능을 찾아가는 것을 나타냅니다.
기후와 건강
기후는 기분이나 쾌적함에 영향을 미치며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 유행은 한 대 기후에 비해 온대나 열대기후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온대기후는 계절에 따라 질병 분포가 다르며 열대기후는 매개 곤충에 의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 에는 이질, 장티푸스, 일본뇌염, 소아마비,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병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폐렴, 인플루엔자, 천식과 같은 호흡기계 감염병뿐만 아니라 류마토이드, 심장 및 순환기계 질환도 늘어납니다. 봄과 가을에는 홍역, 결핵, 갑상선 질환, 유행성 출혈열 등이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온열 인자
온열인자는 인간의 체온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 기습, 기류, 복사열의 네 가지 요소를 의미하며, 이에 의해 형성되는 종합적인 상태를 온열조건 또는 온열상태로 정의됩니다.
기온은 온열인자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대기의 온도를 의미합니다. 기온의 측정은 주로 지상 1.5m 높이에서 백엽상 내에서 측정된 건구온도를 사용하며, 대류권에서는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온이 변화하며, 이것이 기온역전을 유발하여 대기오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온도는 용도에 따라 조절되며, 일교차와 연교차는 지역과 기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기습은 일정 온도의 공기 중에 포함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을 나타내며, 낮과 밤에는 각각 태양열과 지열에 의해 기후를 조절합니다. 포화습도, 절대습도, 상대습도, 포차 등의 용어로 기습을 표현하며, 쾌적한 기습 수준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너무 높거나 낮은 기습은 피부 및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류는 기압이나 기온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며, 풍속과 풍력으로 측정됩니다. 기류는 신체방열 작용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며, 옥내의 자연 환기를 원동력으로 하며, 공기 성분을 평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복사열은 태양의 직사광선이나 뜨거운 발열체 옆에 있을 때 나타나는 열감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태양의 적외선으로 이루어지며, 태양에너지의 약 45%를 차지합니다.
3) 온열 요소의 종합 작용
인간은 기온, 기습, 기류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양한 쾌감이나 불쾌감을 경험합니다. 의복의 착용상태, 신체적 조건, 활동량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쾌감은 변할 수 있습니다.
감각온도는 기온, 기습, 기류의 세 가지 온열인자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되는 체감 온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복사열을 배제한 건구온도와 습구온도를 사용하여 측정되며, 계절, 성별, 연령, 피복상태 등에 따라 변동합니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최적의 감각온도가 다르며, 이는 인체의 기후에 대한 적응 현상 때문입니다.
불쾌지수는 습도와 온도의 영향에 의해 인체가 느끼는 불쾌감을 숫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기류와 복사열이 고려되지 않아 실내에서만 적용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냉난방기 예측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1959년 이후에는 불쾌지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체의 체열방산량은 기온, 습도, 기류 등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며, 이에 따른 냉각력은 인체에게 열을 빼앗는 힘을 나타냅니다. 알코올 온도계를 사용하여 측정되며, 기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주변환경의 기후조건이 변화하더라도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정온동물로, 평상시에는 36.5℃를 유지합니다. 생산과 방산이 균형을 이룰 때 정상적인 체온을 유지하며, 이는 의복, 기온, 기습, 기류, 활동량 등의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체온조절에 있어 가장 적절한 온도로, 주관적 지적온도, 생산적 지적온도, 생리적 지적온도가 있습니다. 각각은 환경의 온도에 상관없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온도, 생산능률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온도, 최소의 에너지 소모로 최대의 생리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를 나타냅니다.
3. 일광의 종류 및 범위
일광은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외선(UV)은 대기 중의 오존층에 의해 차단되는데, 이는 인간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제어합니다. 일광은 주로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등으로 분류되며, 적절한 일광 노출은 비타민 D 생성과 신경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태양은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로, 복사에너지의 근원인 태양에서 방출되는 복사선은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동안 일부는 대기에서 흡수되고 일부는 흩어집니다.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선은 자외선(5%), 가시광선(34%), 적외선(52%)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 자외선
10~397nm의 범위에 있는 태양광선으로, 가장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는 파장은 280~320nm 사이인 Dorno선 또는 생명선이라 불립니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투과성이 약하며 피부와 눈 각막에서 흡수됩니다. 특히 250~260nm의 파장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소독 작용, 신진대사 촉진, 혈압 강하 작용, 비타민 D 생성이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피부에 홍반 및 색소침착, 부종, 수포 형성, 표피 박리, 궤양, 피부암 등이 발생하며 눈에는 각막염, 결막염, 각막 표면 궤양, 백내장 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가시광선
400~750nm의 범위에 있으며 명암과 색채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가시광선은 조명 부족으로는 시력 저하, 능률 저하, 안정 피로, 안구 진탕증 등을 일으키며, 조명 과다로는 시력 장애, 시야 협착 망막 변성, 눈부심, 두통, 암순응 저하, 실명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시광선은 정신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적색광선은 따뜻한 느낌, 청색광선은 차가운 느낌, 검은색은 압박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3) 적외선
780nm 이상의 광선으로 열작용을 하며 근적외선, 중적외선, 원적외선으로 구분됩니다. 적외선은 투과성이 강하고 피부 1.5~4.0cm까지 투과하여 조직 온도를 상승시키고 피부 홍반, 국소혈관 확장, 혈액 순환 촉진, 진통 작용, 뇌 운동 상승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과도한 적외선은 일사병, 두통, 현기증, 열경련, 화상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적외선에 노출된 작업 환경에서는 용접공, 유리공, 용광로 화부들이 눈의 장해로 백내장을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온열 조건의 종류와 체온조절 작용
온열 조건은 환경에서 인체에 가해지는 열의 양과 방식을 나타내며, 주로 복사열, 전도열, 전도열이 대표적인 형태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온열 조건에 대응하여 인체는 다양한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활용합니다.
복사열은 주로 태양 및 주변 물체로부터 방출되는 열을 의미하며, 전도열은 물체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한 열전달을 나타냅니다. 또한, 대기 중의 기류나 바람은 대류열로 작용하여 인체에 열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이러한 온열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생리학적 기능을 발휘합니다. 땀을 통한 증발은 환경에서의 높은 온도나 신체의 열 생산량이 증가할 때, 땀을 분비하여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합니다. 또한, 혈관 조절 메커니즘은 혈관의 확장 및 수축을 통해 열의 손실이나 보존을 조절하여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이러한 생리학적 대응은 인체가 다양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존재하며 적절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각각의 온열 조건은 인체의 적응 및 대응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건강과 편안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환경위생, 기후, 일광, 온열 조건 등은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올바른 환경 관리와 적절한 대응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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