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찾아오는 질환이나 질병이 생기기 마련이죠. 요즘 저도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는데요, 움직임과 관련한 질병 외에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질환은 흔히 발생하는 만성질환 중 일부로, 이러한 질병들은 정기적인 관리와 적절한 예방을 통해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만성질환들에 대한 원인, 증상,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특히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만성질환의 개념
만성질환은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질환의 일종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각자의 질병분류 체계를 통해 만성질환을 정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은 전염성, 모성, 주산기 및 영양 이상 상태, 그리고 비전염성 질환으로 나뉩니다. 비전염성 질환에는 암, 당뇨병, 내분비·혈액·면역 장애, 정신 및 물질 사용 장애, 신경장애, 감각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 비뇨기계 질환, 피부질환, 근골격계 질환, 선천성 기형, 구강 건강문제, 영아 사망 증후군이 포함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천1백만여 명이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며, 2000년의 60.5%에서 2016년에는 71.3%로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질환으로 인한 연간 사망은 23만 5천 여 명으로 전체 사망의 80%를 차지하여 급속한 인구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만성질환은 다른 용어로 비감염성 질환 또는 만성퇴행성 질환이라고도 불리며, 미국의 만성질환 전문위원회에서는 ① 일단 발생하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병, ②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나빠지는 방향으로 나가는 퇴행성, ③ 연령과 함께 증가하는 성격의 성인병, ④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기능장애를 동반하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고혈압
고혈압은 혈관 내의 혈압이 정상 수치를 초과하여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소금 섭취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흡연율은 둔화되고 있으며, 여성의 음주율은 증가 추세입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고 있어 생활 양식의 변화가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90%는 일차성이며, 10%만이 이차성 고혈압으로 나타납니다. 주된 일차성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이며, 이차성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의한 것입니다. 고혈압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 중 흑인이 백인보다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가 고혈압일 경우 자녀가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나이,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과다 섭취 등이 고혈압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대개 뚜렷한 증상이 없으나 머리가 무겁고 골치가 아프거나 어지러움, 소리가 나는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는 생활습관의 변화와 약물치료로 이루어집니다. 체중조절, DASH 다이어트(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소금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금연, 운동 등의 생활습관 변화가 중요하며, 약물치료도 고려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고혈압의 예방과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2) 동맥경화
동맥경화는 혈관 내부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이물질 등이 침착되어 혈관의 내경이 좁아지고 탄력성을 잃어 혈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병변을 의미합니다. 동맥경화의 증상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뇌 혈관의 동맥경화는 뇌졸중과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 부위의 동맥경화는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의 원인은 다양하며, 고지방 식이로 인한 혈관 내벽의 콜레스테롤 축적뿐만 아니라 연령, 성별, 유전적 요소, 체질, 비만, 내분비 이상, 피임제 복용,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이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간주됩니다.
증상은 영향 받는 부위에 따라 다양합니다. 관상 동맥의 동맥경화는 가슴의 조이는 느낌, 두근거림,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동맥의 동맥경화는 머리가 둔해지고 눈앞이 어지러우며 뇌에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신동맥이 영향을 받으면 소변의 이상, 야간 소변 빈도 증가, 요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스트레스 등의 위험 인자를 관리하여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뇌졸중
뇌졸중은 뇌혈관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및 사고를 지칭하며, 순환 장애로 인해 뇌혈관이 파열하거나 막힘으로써 의식 장애와 신체 마비를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중풍"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학계에서는 "뇌혈관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먼저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며 특히 55세 이후의 연령에서는 10년마다 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입니다. 남성의 발생률이 높으며 여성은 폐경 이후에 많이 나타납니다. 경제적 능력이 낮은 계층에서 발생률이 높으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유발 인자로 작용합니다. 흡연자의 발생빈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으며, 음주는 심장박동 리듬의 부조화로 뇌출혈 발생빈도가 높아집니다. 뇌혈관이 좁아지고 터져 핏덩어리가 뇌조직을 압박하는 경우는 혈압이 높은 사람들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뇌경색의 경우 혈전이나 색전 등으로 뇌혈관이 막혀 해당 부위의 뇌 기능이 손상됩니다. 뇌졸중은 뇌출혈이나 뇌경색에 의해 뇌세포가 기능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뇌졸중의 증상은 다양합니다. 허혈성 중풍의 경우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발음 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이는 폐색 된 혈관이 본래 특정 뇌 조직에 혈류를 공급하고 있었던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운동 및 감각 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실인증, 실어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허혈성 중풍에 동반되는 편측마비, 안면마비, 감각이상 등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뇌출혈의 초기 증상은 의식 변화, 두통,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나며, 발작이 발생하여 혈액에 의한 피질 자극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는 약물요법으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제, 혈전 용해제 등이 포함됩니다. 외과적 수술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도 존재하며, 체계적인 운동은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단 음식, 식염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 심장질환
심장 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과 같은 다양한 종류로 나타나는 성인병 중 하나입니다. 협심증은 심장의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관상 동맥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하며, 심장 부위에 갑작스러운 수축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심근경색은 대부분 관상 동맥의 경화증이 원인으로 나타나며, 동맥이 막혀 심장이 혈액을 받지 못해 괴사가 생기는 상황으로,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를 나타내며,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 질환의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가슴 통증, 숨쉬기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두근거림은 부정맥으로 인한 심장의 불규칙적인 박동으로 발생하며, 어지러움은 심혈관계나 혈관의 이상, 내과적, 신경과적인 문제 등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 통증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숨쉬기 어려움은 심장과 관련된 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며,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질환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지지 않는 고혈당이 특징인 대사 장애 질환으로, 인슐린의 분비 부족이나 작용 불량으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소변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포도당이 배출됩니다. 당뇨병은 가족력, 임상적 증상, 혈당 검사 등을 통해 진단되며,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과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은 소아당뇨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췌장에서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아 발병합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인자와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류의 당뇨병은 인슐린 투여가 필요합니다. 반면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은 성인형 당뇨로, 연령이 높은 사람에서 나타나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양이 부족하여 혈당을 분해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면 치유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발생하며 대부분 출산 후 사라집니다. 발병 위험이 있는 경우 임신 중에 당뇨병 검사를 권장합니다.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없을 수 있으며, 갈증, 배뇨 증가,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뉘며, 예방과 치료에는 균형 잡힌 식생활, 적절한 신체활동, 정상체중 유지가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완치되지 않으므로 의사의 상담과 올바른 식사요법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당뇨병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
https://warmhearty.tistory.com/33
6) 암
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의 1위로 등장하며, 급속한 경제성장과 산업화로 인한 식생활 변화에 따라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암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암은 몸의 모든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종류, 특성, 진행과정, 결과 등이 다양합니다.
암의 증상은 종종 미세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을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몸의 이상을 느끼고 진단이나 치료를 원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최선의 예방 방법입니다. 몸에 이상을 느낄 때 주의를 기울이고 증상이 발견되면 빠르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암의 발생요인은 80~90%가 외적 환경인자, 10~20%가 내적 유전적 소인으로 나뉩니다. 외적 환경인자에는 흡연, 발암성 식품 및 화학물질, 음주, 방사선, 대기오염, 자외선, 만성감염, 스트레스 등이 포함되며, 내적 요인으로는 유전, 노화, 면역기능, 호르몬, 대사 등의 이상이 있습니다. 암의 예방을 위한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암 예방의 날'이 제정되었으며, 국민 암 예방 수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수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여 암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금연, 균형 잡힌 식사, 음주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이 이 수칙에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며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가 암 정보센터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금연을 통해 흡연으로 인한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암과 위암과 연관이 있으므로 적절한 음주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은 다양한 종류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안전한 성생활과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HPV 백신 접종, 그리고 다양한 암에 대한 예방 접종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몸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면역력 감소를 막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암 환자 지원 및 예방 캠페인에 참여하여 건강한 사회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칙을 지키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암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
만성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 NCDs)은 국내 전체 사망의 80%를 차지하며, 진료비의 41%를 차지하여 질병 부담이 상당히 높은 질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의 건강 위해 요인을 관리하고,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주요 만성질환인 암, 심·뇌혈관 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등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는 향후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만성질환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최근 30년간 우리나라의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현황을 살펴보면, 10대의 사망 원인에서도 이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소금 섭취량은 감소 추세이나, 흡연율 감소는 둔화되고 있고, 여성의 음주율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하고 있어, 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유지에 도전적인 문제입니다. 암 발생은 2018년 기준으로 24만 4천여 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은 447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들은 95.3%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71%는 2개 이상의 복합 만성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병률을 살펴보면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이 주요 선행 질환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과 정부 간의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고령 인구의 만성질환 발생과 그에 따른 질병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므로,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결론적으로, 만성질환은 국내 사망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질병 부담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향후에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발생과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효과적이고 종합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 차원에서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가 중요하며, 정부 차원에서는 예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만성질환 예방과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과 의료비 부담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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