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을 깨다 보면 예상치 못한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노른자 주변에 꼬불꼬불한 하얀 실이 보이거나, 빨간 점이 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이거 상한 거 아냐?'라는 걱정이 들죠. 오늘은 이런 계란 속 '이상한 것들'의 정체와 안전한 섭취 여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얀 실처럼 보이는 정체: 칼라자(Chalaza)
신선한 계란일수록 더 뚜렷하게 보인다
하얀 실처럼 보이는 것은 ‘칼라자(Chalaza)’라는 구조물입니다. 노른자를 계란 중앙에 고정시키기 위한 천연 섬유질 끈으로, 모든 계란에 존재하지만 신선할수록 더 잘 보입니다.
이는 닭이 계란을 생성할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분이며, 전혀 유해하지 않습니다.
제거하지 않고 먹어도 괜찮을까?
칼라자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섭취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식감이 거슬린다면 요리 전 숟가락으로 걷어내도 무방합니다. 요리에 따라 제거 여부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빨간 점, 갈색 점: 혈반의 일종
계란 속 작은 피의 흔적, 왜 생길까?
계란 속에 보이는 붉은 점이나 갈색 덩어리는 흔히 ‘혈반’ 또는 ‘고기반’으로 불립니다. 이는 산란 과정 중 미세한 혈관이 터지면서 생기는 흔적일 뿐, 부패나 오염 때문이 아닙니다.
특히 유정란에서 더 자주 발견되지만, 무정란에서도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닭의 생리 현상이며 질병의 징후는 아닙니다.
먹어도 될까? 안전할까?
혈반 역시 섭취에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주얼이나 심리적 이유로 꺼려질 수 있기에,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걷어낸 뒤 요리하셔도 좋습니다.
피해야 할 계란은 따로 있다
이런 계란은 조심하세요
칼라자나 혈반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다음과 같은 계란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 (썩은 냄새)
- 노른자와 흰자가 탁하고 물처럼 퍼지는 경우
- 푸르거나 검은색 점 또는 곰팡이 같은 이물질이 있는 경우
- 껍질이 깨졌거나 내용물이 새어나온 경우
이러한 계란은 이미 부패했거나 오염된 가능성이 높아 식중독 위험이 있습니다.
계란, 알고 먹으면 더 안전하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계란에도 다양한 생물학적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처음 보면 놀라울 수 있지만, 알고 나면 걱정할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칼라자나 혈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상한 계란은 아닙니다. 정상 범주의 계란이 대부분이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다만 상태가 이상하다면 언제나 ‘냄새와 색’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결론: 이상해 보여도 대부분 먹을 수 있습니다
계란 속 하얀 실, 빨간 점—그 정체는 알고 보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안전한 것들입니다. 꺼림칙하다면 제거 후 조리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함께 요리해도 무방하죠. 중요한 건, 진짜 위험한 계란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갖추는 것입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맛있는 한 끼, 계란과 함께하세요.
'생활 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볶이 마니아 필독! 8가지 종류별 황금 레시피 완전 정리 (0) | 2025.05.20 |
---|---|
[방귀, 가스가 자주 나오는 이유] 피해야 할 음식 8가지와 관리 팁 (0) | 2025.05.07 |
유통기한 지난 라면, 먹어도 될까? 보관 상태별 안전 기준 정리 (0) | 2025.04.25 |
유통기한 지난 영양제, 복용해도 될까? 유효성분 확인법 (0) | 2025.04.25 |
유통기한 지난 약, 처리 방법. 먹어도 되는 약 판단하는 체크리스트 (0) | 202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