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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홍역, 얼마나 위험한가?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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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을 다녀온 여행객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홍역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역은 한때 사라진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해외 유입 사례가 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홍역의 증상, 감염 경로, 예방 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홍역이란?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며, 감염력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홍역에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아이들에게 흔한 질병이었으나,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2000년대 이후 선진국에서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률 감소와 해외 유행으로 인해 다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2. 홍역의 주요 증상

홍역은 단순한 발열이나 발진이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10~12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 홍역의 대표적인 증상

  • 초기 증상 (발병 후 3~5일 차)
    • 고열 (38~40도)
    • 심한 기침, 콧물, 결막염 (눈 충혈)
    • 피로감과 식욕 부진
    • 입안에 생기는 작은 흰색 반점 (코플릭 반점, Koplik’s spots)
  • 발진기 (발병 후 4~7일 차)
    •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는 붉은 발진
    • 고열 지속
    • 피부 가려움 및 붉은 반점
  • 회복기 (발병 후 7~10일 차)
    • 발진이 점차 옅어지며 갈색으로 변함
    • 피부가 벗겨질 수 있음
    • 면역력이 크게 저하됨

홍역은 감염 후 평균 2주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홍역의 감염 경로와 전파력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감염됩니다. 특히 공기 중에서 2시간 이상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어 같은 공간에 있던 사람들도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감염 경로

홍역 환자가 기침·재채기를 하면 공기 중으로 전파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이 눈, 코, 입을 통해 감염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통해 간접 감염 가능

 

홍역은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전염력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4. 홍역의 위험성 – 합병증 발생 가능

홍역은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는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 주요 합병증

  • 폐렴 – 홍역 환자의 약 6%에서 발생하며, 사망 원인의 60% 차지
  • 중이염 – 귀에 염증이 생겨 청력 저하 위험
  • 뇌염 – 약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사망률이 높음
  • SSPE(아급성 경화성 범뇌염) – 홍역 감염 후 수년 뒤 발생하는 치명적인 뇌질환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가 감염되면 치명률이 10% 이상으로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5. 홍역 예방 – 백신 접종이 최선의 방법

홍역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홍역 예방접종 (MMR 백신) 일정

  • 1차 접종 : 생후 12~15개월
  • 2차 접종 : 만 4~6세

MMR 백신은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경우

  • 성인이지만 MMR 백신 접종 기록이 없는 경우
  • 해외 홍역 발생국 방문 예정자 (출국 최소 6주 전 접종)
  • 6개월~11개월 영아가 홍역 유행 지역 방문 예정인 경우 (가속 접종 가능)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홍역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법

▶ 해외여행 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1. 즉시 병원 방문 전, 전화 상담 필수
    • 병원 방문 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먼저 상담 후 격리 진료 필요
  2. 외출 및 대중교통 이용 자제
    • 홍역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므로 격리가 중요
  3. 가족 및 주변인과의 접촉 최소화
    •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약자와의 접촉 주의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으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홍역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신고(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7. 홍역 예방, 백신이 답이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여행 전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미접종자는 해외 홍역 발생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며,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한다면 가속 접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홍역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철저한 예방접종과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 건강을 보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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