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날이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햇볕도 점점 강해지면서 선크림이 필수인 시기가 오고 있다는 뜻이죠. 자외선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태양광선의 한 부분이지만,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피부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도 잘 알아보고 골라야 할 것 같은데요, 평소 저는 SPF 5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요즘은 아이들 제품도 SPF 50 이상인 제품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여름에 물놀이 갈 때는 자외선차단지수 100 이상의 제품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는 숫자와 SPF, PA+ 이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1. 자외선의 종류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뉩니다. 이 중 UVC는 오존층에 의해 대부분 흡수되어 지상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주로 UVA와 UVB입니다.
UVA (자외선 A)
파장 : 320-400nm,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중 약 95%를 차지합니다.
UVA는 구름이나 유리를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나 흐린 날씨에도 우리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키고, 이는 피부의 탄력 감소와 주름 형성을 촉진합니다. UVA는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장기적인 노출은 피부의 조기 노화를 가져오는 주요 범인입니다. 또, UVA는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여 색소 침착과 기미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UVB (자외선 B)
파장 : 280-320nm,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 중 약 5%만을 차지하지만, UVA보다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합니다.
UVB는 피부의 표피층에 주로 영향을 미쳐, DNA 손상을 일으키고 이는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으로 이어져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노출에도 일광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피부가 붉어지고, 염증이 생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물놀이 후에 썬 번을 경험한 적이 있으실거예요. 게다가 UVB의 노출은 또한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증가시켜 일시적인 태닝(햇볕에 의한 피부 착색) 효과를 일으키지만, 장기적으로 피부 손상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햇볕을 쬐여 줌으로써 생성되는 비타민 D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뭐든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2. 피부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 선택과 사용법
이번에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제의 선택과 사용법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자외선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혀있는 영어나 숫자를 혹시 보셨나요? 자외선 차단의 주요 지표인 SPF와 PA에 대해 궁금하진 않으셨나요?
SPF (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B차단지수)
SPF는 주로 UVB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SPF 값이 높을수록 UVB 차단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SPF 30은 피부가 UVB에 의해 붉어지기 시작하는 시간을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30배 늘려줍니다. 일상적인 활동에서는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야외 활동이 많거나 햇볕이 강한 지역에 있을 경우 SPF 50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PA (Protection Grade of UVA, 자외선 A차단지수)
PA는 UVA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의 개수로 표시됩니다. PA+에서 PA++++까지 있으며, +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일상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PA+++ 이상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UVA에 의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싶다면 PA++++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외출 최소 15~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줍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데요, 얼굴과 노출된 피부에 충분한 양을 발라주세요. 성인 기준으로 얼굴과 목에는 약 1/4 티스푼, 전신에는 약 샷글라스 한 잔 정도가 적당합니다. 약 2시간마다 재도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 후에는 더 자주 재도포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 년 내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은 피부에 도달하므로,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세요.
3. 자외선 차단을 위한 생활 속 습관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자외선 차단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능한 10시부터 16시 사이의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시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피부를 직접적인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것처럼,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 그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 습관을 통해 우리의 피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잊지 마시고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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