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① 유방암 증가 원인, 잘 걸리는 사람은?

유방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유방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52명으로, 전 세계 평균보다 높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은 최근 10년간 약 30% 이상 증가했으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는데요, 오늘은 유방암이 왜 이렇게 증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더 잘 발병하는지를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 자가검진

1. 유전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

유전적 요인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0%만 차지하며, 환경적 요인도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을 유전과 연결해서 생각합니다. 만약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았다면, 딸도 위험이 커진다는 얘기를 많이 듣죠. 실제로 어머니가 50대 이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았다면 딸의 발병 위험이 약 1.7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유방암과 관련된 BRCA1, BRCA2 같은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면 발병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약 10%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유전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에 걸린다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유전적 요소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도 유방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유전만이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여성 호르몬과 환경적 요인

에스트로겐과 환경 호르몬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유방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생리 기간이 길수록, 즉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을수록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모유 수유 기간이 짧은 경우에도 에스트로겐 노출이 더 많아져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환경 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

 

또한, 환경 호르몬도 중요한 원인을 제공합니다. 환경 호르몬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살충제, 세제, 화장품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들입니다. 이들은 우리 몸의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음료수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가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이런 물질들이 우리의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햇빛에 노출된 페트병 음료수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비만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며, 정제된 당의 과도한 섭취도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비만도 유방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방 세포는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기 때문에, 비만으로 인해 지방 세포가 많아질수록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고 유방암의 위험도 커집니다. 지방이 축적되면서 에스트로겐 우세증이라는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생리 불순, 자궁 관련 질환, 그리고 유방암 같은 여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정제된 당의 과도한 섭취도 문제가 됩니다. 당분을 많이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체내 염증이 늘어나면서 호르몬 불균형과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우세증이 발생하기 쉽고, 이는 자궁과 유방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유방암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환경 호르몬 노출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체중 관리를 통해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생수

 

유방암 발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환경 호르몬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음식을 담는 용기로 세라믹이나 스테인리스 같은 안전한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외에서 보관된 음료수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분 섭취를 줄이고, 항산화 성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화장품이나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줄이고,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육류를 고를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이나 항생제가 많이 들어간 동물의 고기는 우리 몸에서 호르몬 교란 물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항생제 표시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염색약 같은 화학 물질도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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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원인은 단순히 유전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방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화학물질,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환경 호르몬 노출을 줄이며, 건강한 식단과 체중 관리를 통해 유방암의 위험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작은 노력이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된 통계와 정보는 세계보건기구(WHO), 국립암센터, 그리고 2020년 기준 암 발병률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