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원인과 예방법, 알러지 검사 비용

비염은 코의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기도 질환입니다. 비염은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감기에 의한 비염으로 구분되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비염의 주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꽃가루 알러지

1.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입니다. 알레르기는 몸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을 이물질로 인식하여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는 꽃가루, 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의 흡입성 알레르기원이 있습니다. 이들 물질이 코와 점막에 접촉하면 체내의 면역세포가 항체를 대량 생성합니다. 항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결합하여 염증 매개물질을 유리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또한 달걀, 우유, 쇠고기 등 음식물 알레르기도 코점막의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화기를 통해 흡수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 점막으로 이동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 검사 방법

알레르기 검사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시행합니다. 주요 알레르기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부단자검사(SPT)입니다.
팔이나 등에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물질을 직접 투여하여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둘째, 혈액검사입니다.
정맥에서 채혈하여 알레르기 특이 IgE 항체 수치를 측정합니다. 총 IgE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별 특이 IgE를 검사합니다.
 
셋째, 유발검사입니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물질을 코 점막에 직접 점적 또는 흡입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유전자 검사, 패치 테스트 등이 있습니다. 검사 방법의 장단점과 검사 목적에 따라 적합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보통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알레르기 검사 항목과 비용

알레르기 검사 대부분은 실제로 알레르기 감작화 또는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 면역글로불린 E(Specific IgE)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알레르기 혈액검사 항목

식품(계란, 우유, 밀, 견과류, 돼지고기, 소고기, 견갑류 등), 곤충 독(꿀벌, 바퀴벌레, 나방, 모기, 불개미, 딱정벌레 등), 환경 알레르기(꽃가루, 곰팡이, 동물 알레르겐, 집 먼지 진드기 등), 천연고무 라텍스, 일부 약물(페니실린계 항생제 등)

(출처. 서울아산병원)

대표적인 혈액 검사인 마스트(MAST) 알레르기 검사를 기준으로 비용은 의원급에서 진행하면 약 40,000원입니다. (검사 방법에 따라 비용은 달라집니다)

2. 바이러스 감염

│비염 = 염증 반응

감기나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코와 부비동 세포를 감염시켜 복제를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포 내에 바이러스 성분들이 축적되고 세포가 파괴되면서 염증 반응이 시작됩니다. 곧 염증세포들이 비강과 부비동으로 유입되어 가래와 콧물을 생성하고, 부비동 구조를 변형시켜 분비물 배출을 방해합니다. 특히 코 점막 부종이 생기면서 콧구멍을 막아 코막힘, 재채기, 얼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후에도 염증 반응이 지속되면서 2-3주 이상 만성 비염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후 유발되는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이 원인입니다.
 

부비동의 위치 (출처. 서울아산병원)

│부비동이란?

부비동은 코 안에 있는 공기로 채워진 텅 빈 공간들을 말합니다.
 
부비동은 코뼈, 눈초리뼈, 이마뼈 사이에 여러 개가 분포해 있습니다. 구조적으로는 비강(코 안)과 연결된 작은 주머니 모양의 구조입니다. 주요 부비동으로는 전두 부비동, 위턱 부비동, 코 사이 부비동(접형 부비동)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한 접형부비동이 가장 크고 염증이 잘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부비동은 코 안의 공기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코 호흡 시 공기 흐름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잦은 약물 복용, 호르몬 변화, 기후 변화 등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염의 증상

3. 비염의 예방법

첫째, 알레르기 유발물질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내외에서의 꽃가루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창문 환기 시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집 안을 청소하고 습도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손씻기, 마스크 착용, 예방 접종 등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줄입니다. 마스크는 KF 마스크 이상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비말 감염이 많은 곳을 피하고, 손 씻기나 손 소독을 자주 합니다.
 

비강 세척 예능의 한 장면

 
셋째, 코 청소기를 이용해 비말용 생리식염수로 정기적인 코 세척을 해주면 호흡기 건강에 도움 됩니다.
 
넷째, 가습기 사용이나 실내 수분 공급을 통한 적정 수분 유지가 비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다섯째, 흡연이 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금연을 해야 합니다.
 

비염의 주요 원인은 알레르기와 바이러스성 감염입니다.

이것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유발물질 접촉 및 바이러스 노출 기회를 줄이고, 코 청결 유지 등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예방과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빠른 치료를 통해 비염의 발병과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 알레르기와 바이러스성 비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는데 다시 마스크를 챙겨야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